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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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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27 04:25
[농인의모든것] 농인 화가 '운보 김기창'을 찾아 서울미술관을 가다!
 글쓴이 : 노선영
조회 : 8,765   추천 : 1  


농인 화가 운보 김기창을 찾아 부암동 서울미술관을 가다!

 

 

안녕하세요. 농인의 모든 것, 노선영입니다.이제 5월 막바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빠르게 지나가는군요. 오늘 저녁에 한농청에서 주최 한 '데프열정락서' 영상을 봤는데요.배울 점도 많고 뜨거운 열정이 보기 좋았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한국농아방송(http://cafe.daum.net/deafon)에 가시면 자료가 있답니다. 참고해주세요! ^^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많이 열려졌으면 좋겠네요.  


5월, 소개 할 칼럼은 바로 몇 달전에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운보 김기창 탄생 백주년 기념전' 에 대한 소개입니다. 소개에 앞서 운보 김기창  화가를 설명하도록 할게요. 운보 김기창은 한국 근대미술과 현대미술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 유명하신 화가인데요. '바보 화가' 운보 김기창이 바로 청각장애인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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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 화가는 1914년에 태어났으며 8세때 장티푸스로 청력을 잃었고 평생을 말 대신 붓으로 세상과 소통했다고 합니다. 무려 2만여 점의 왕성한 작품활동을 한 천재화가이기도 했고요. 생전에 살아계실 때는 기자들과 만나 말대신 필담으로 소통하며 정을 나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1985년에는 한국청각장애인복지관인 청음회관을 설립하는 등 청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삶에 기여자고자 노력하셨고요. 충북 청원에 운보의 집과 운보 미술관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운보의 작품 세계는 인물, 풍경, 동물, 회조 등의 구상화와 추상화, 수묵, 채색 등 소재나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데요.처음에는 현실에 바탕을 둔 섬세한 묘법으로 그림을 그렸으나, 나중에는 붓질에 힘이 더해져 싸우는 소, 역동적으로 달리는 말, 수백마리의 참새떼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고 하네요. 바로 이 부분이 강력한 필선과 대담한 구도와 같은 독창적인 기법을 찾아가는거죠.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보산수', '바보화조'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예술세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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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1968년작, '태양을 먹은 새' 라는 작품을 들 수 있어요. 강력한 필선과 붓질에 힘이 더해진 모습이 보이나요?  이렇게 인상적인 작품은 여러분이 한번쯤은 봤을 듯한 작품이에요. 그 뿐만 아니라, 1975년대 1만원권 지폐 속 세종대왕 작품도 그리셨고, 88올림픽 기념판화와 포스터까지 제작하셨다고 합니다.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운보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과 청원군 운보 미술관에서 각각 '예술의 생애' 전이 열려졌는데요. 서울미술관으로 지금 한번 가보죠. 


 


서울미술관은 경복궁역 근처에 있어요. 경복궁역에서 지하문 터널을 지나면 인왕산 기슭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부암동 서울미술관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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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의 외관 전경,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도착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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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로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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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층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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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뮤지엄 카페가 있으며, 전시회를 둘러보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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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14년 상반기에 기획된 전시회 포스터

운보 김기창 탄생 100주년 기념 <예수와 귀먹은 양>

한국근현대미술거장전 <우보천리>

서울미술관 상설전 <Deep Wide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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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현대화사에서 독창적인 화풍으로 우뚝 선 운보 김기창의 전시회를 둘러봤다. 

그는 동양화의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자유로운 조형정신으로 동양화의 혁신을 이룬 우리 미술의 진정한 거장이다. 운보 김기창은 우리 전통회화를 현대회화로 승화시키는 큰 업적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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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먹은 양' 귀먹은 양은 침묵과 정적의 세계를 딛고 내면에 응축된 울분을 
창조적 열정으로 표출하여 예술로 승화시킨 운보의 작업세계를 보여준다.




<대표작 - 태양을 먹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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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후반 운보 김기창의 대표작으로 그가 매우 아꼈던 작품이다. 적, 황, 흑, 백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이 그림은 빠르고 대범한 붓 놀림과 강렬한 색채가 인상적이다. 태양을 삼킨 붉은 새의 모습은 "날아올라 우주를 삼키고 싶은 내 심정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태양은 오래 식지 않는 정열 혹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울분을, 새는 자유를 상징한다. 작가의 내면으로부터 분출되는 한과 창작 욕구를 잘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작가 자신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림이다. 




서울미술관 3층에 위치한 도심에 숨어있는 자연의 공간 <석파정>을 소개합니다! 

 

서울미술간 3층을 나오면 서울 도심에 숨어있는 자연의 공간 석파정이 한 눈에 펼쳐지는데요.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알려진 ‘석파정’은 서울시유형문화재 제 26호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서울시 지정보호수 제 60호로 지정된 노송 등 우거진 나무 숲만 아니라 수많은 기암괴석들로 둘러 쌓여있는 자연과 어울러진 도심 속 청정 지역인데요. 도심 속의 자연을 만나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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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길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201번지

TEL 02-395-0100

 

대중교통

경복궁역 3번출구 -> 지선버스 승차(1020,1711,7016,7018,7212) -> 지하문터널입구 하차

자가용

경복궁역에서 세검정 삼거리(상명대학교 방향), 지하문 터널 입구 좌측


휴관일 매주 월요일 



-후기- 

서울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불굴의 화가 운보 김기창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고 운보 김기창이 남긴 유품도 볼 수 있어서 바로 옆에 있는 듯한 실감나는 느낌을 들었답니다. 종종 화가로 활동하거나 그림을 좋아하는 청각장애인 분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운보 김기창에 대해 조사하다가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1943년 아내 박래현과 처음 만나서 3년간의 '필담연애'를 해서 1946년에 결혼했다고 하네요. 비록 다른 배경을 가졌지만, 필담을 통해 연애하고 극심한 반대에도 결혼을 해서 서로 평생 의지하는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을 직접 보면서 느낀 것은 자유롭고 활달한 필력으로 힘차고 동적인 작품세계가 독특했다는 것이에요. 물론 많은 작품도 있었지만, 특히 '태양을 먹은 새'라는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소리없는 세상 속에서 내면의 울분을 쏟아내는 느낌이었고 붉은 열정을 다시 한번 새겨보게끔 하는 그림이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한국 농청년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인물로 재조명했으면 해서 주제를 운보김기창으로 정했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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